망치 든 산타 ‘마약상 본거지’ 습격...페루 경찰 이색 작전[영상]

김혜선 2023. 12.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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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페루 경찰이 벌인 이색 검거 작전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페루 RPP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지난 23일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우아랄 지역에서 '산타클로스'로 분장하고 마약상 본거지를 습격했다.

이번 작전을 총지휘한 월터 팔로미노는 "마약 판매 장소 접근이 어려워, 지역 주민의 눈도 속여야 했다"며 경찰관이 산타클로스로 위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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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페루 경찰이 벌인 이색 검거 작전이 화제다.

(사진=AFP 영상 캡처)
25일(현지시간) 페루 RPP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지난 23일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우아랄 지역에서 ‘산타클로스’로 분장하고 마약상 본거지를 습격했다.

산타 복장을 한 경찰들은 망치로 주택 현관문을 부수고 진입로를 확보했고, 집 안에서 남성 2명을 체포했다. 현장에는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사진=AFP 캡처)
이번 작전을 총지휘한 월터 팔로미노는 “마약 판매 장소 접근이 어려워, 지역 주민의 눈도 속여야 했다”며 경찰관이 산타클로스로 위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페루 경찰은 마약 단속 현장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페루는 세계 주요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로 경찰은 종종 특이한 복장을 하고 마약상 본거지를 급습하곤 했다.

지난해 10월31일에는 핼러윈을 맞아 영화 ‘어벤져스’의 주인공으로 변장하고 마약 밀매 조직원들 신병을 확보했고, 2020년 성탄절 전야에는 산타와 엘프 복장을 한 경찰관이 마약범 4명을 체포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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