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감전사 세종시 목욕탕 2차 합동감식, 전기설비 정밀 조사

김석모 기자 2023. 12. 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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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세종시의 목욕탕에서 3명이 감전사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목욕탕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세종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오전 10시 3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을 대상으로 2차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날 감식에 앞서 “탕 내 전기시설을 비롯해 한증막으로 이어지는 지하 배전반을 위주로 세밀하게 살펴보려 한다”면서 “지하 배전반부터 조사한 후 탕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새벽 목욕탕 여탕의 온탕에 있던 입욕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1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지만, 전선의 단락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감식에서는 목욕탕의 타일 등 구조물을 일부 해체해 전기 설비를 확인하고, 탕 안에 설치된 기포 발생기와 수압 마사지기 등의 누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숨진 3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된다”면서 “부검 결과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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