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커지는 스포츠정책위…체육인도 "일방적 업무 행태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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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스포츠정책위) 구성과 운영에 반발했던 체육단체들에 이어 이번엔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26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82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종목별 학교운동부지도자 등 체육인 일동은 성명서를 내 "스포츠정책위와 관련한 20일자 체육단체 성명서와 뜻을 같이한다"며 "스포츠정책위 구성에 체육 원로들의 논의를 거쳐 추천한 인사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과 체육단체와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통행으로 추진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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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방안 모색"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정부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스포츠정책위) 구성과 운영에 반발했던 체육단체들에 이어 이번엔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26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82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종목별 학교운동부지도자 등 체육인 일동은 성명서를 내 "스포츠정책위와 관련한 20일자 체육단체 성명서와 뜻을 같이한다"며 "스포츠정책위 구성에 체육 원로들의 논의를 거쳐 추천한 인사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과 체육단체와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통행으로 추진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전 탁구선수 이에리사 휴먼스포츠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스포츠정책위는 스포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하기 위한 기구다. 스포츠정책위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었으나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단체들은 공동명의 성명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체육인을 대표하는 체육단체와의 협의 없이 스포츠정책위원회를 독단적으로 구성해 민간위원 참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정책위의 운영을 위해 체육계 원로들이 참여하는 원로회의를 구성한 후 의결을 통해 민간위원 후보자를 정부에 추천했으나 배제됐다며 이는 체육계 원로들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체육인들은 스포츠정책위 구성 외에도 문체부의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검토, 스위스 로잔 연락사무소 운영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 날을 세웠다.
체육인들은 50개 국제스포츠 기구가 소재한 스포츠 협력의 중심지인 로잔에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사업이 불필요하다는 문체부의 발상이 구시대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와 KOC가 별도로 분리되면 선수 선발과 육성, 올림픽 파견 등 여러 사안에서 양 단체가 심각한 갈등을 빚어 종목 단체와 지도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 자명한데도 문체부가 체육계를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체육인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들은 "문체부의 일방적인 업무 행태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검토 등 무책임한 발언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며, 문체부 장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관 퇴진 운동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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