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김기현 대표직 사퇴한 지 13일만에 임명
한동훈, 오후 3시 중앙당사서 수락연설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서 새 비대위원장이 공식 취임하게 됐다.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당 지지율 하락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3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0차 전국위를 비대면으로 열고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 투표를 진행, 정수 650명 중 과반(325명)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투표는 10시 30분, 11시, 11시 30분, 12시 총 네 차례 이뤄졌으며 ARS로 찬반 여부를 묻는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헌 제96조 1항에 의거한 비대위 설치의 건은 재적 인원 824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당헌 제96조 4항에 따른 비대위원장 임명 안은 재적 824명 중 650명 참여로 성원이 돼 찬성 627명, 반대 23명으로 의결됐다.

이날 의결에 따라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할 수 있고, 한 신임 비대위원장은 곧바로 당대표에 준하는 지위를 갖게 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한 한 위원장은 주말 사이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원은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최고위에 관련 안건이 넘어가고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이를 의결하게 된다.

이르면 오는 29일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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