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탐라왕자묘’ 주인찾기 발굴조사 추진

이정민 기자 2023. 12. 26.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탐라왕자묘'(耽羅王子墓)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하원동 '탐라왕자묘'의 정밀조사(발굴조사)가 내년 2월부터 진행된다.

발굴조사에서 유구나 유물 혹은 어떤 기록들이 나오면 '탐라왕자묘' 고증에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GPR 검사서 땅 속 저장물 존재 확인
도, 2000만원 투입 내년 2월 정밀조사 통해 파악
[제주=뉴시스]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탐라왕자묘’. (사진=제주도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탐라왕자묘’(耽羅王子墓)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하원동 ‘탐라왕자묘’의 정밀조사(발굴조사)가 내년 2월부터 진행된다. 예산은 2000만원으로,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됐다.

‘탐라왕자묘’는 3기의 분묘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14년 처음 발굴됐고 2000년 6월 21일 도지정 기념물 54호로 지정됐다.

‘탐라왕자묘’는 이원조의 ‘탐라지초본’, ‘대정군읍지’와 김약익의 ‘심재집’ 등의 문헌 및 구전을 통해 ‘왕자’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묘가 어느 왕자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10일 ‘탐라왕자묘’역에 대해 레이터탐사의 일종인 GPR 검사를 벌여 땅 속에 저장물이 있음을 파악했다. 저장물이 무엇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2월 정밀 발굴조사를 벌여 저장물의 실체를 파악할 계획이다. 발굴조사에서 유구나 유물 혹은 어떤 기록들이 나오면 ‘탐라왕자묘’ 고증에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6662㎡에 이르는 ‘탐라왕자묘’역 경계 내에 대한 GPR 검사에서 저장물이 확인됐고 발굴조사에서 저장물의 실제가 확인되면 묘의 주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평문씨 일가에서 자신들의 조상묘라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도 확실하지 않다”며 “전문가들이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나 유물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땅 속이기 때문에 일단 파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