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저출산 여파, 대학 폐교 잇달아
KBS 2023. 12. 26. 12:52
[앵커]
타이완의 대학들이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만 대학 두 곳이 문을 닫았고 내년에도 4개 대학의 폐교가 확정됐습니다.
[리포트]
올해 폐교된 타이완의 대학은 타이완 셔우푸 대학과 타이완 중저우 과기대입니다.
셔우푸 대학은 지난 2000년 타이난시에서 개교해 한때 학생 수가 만 명에 달했던 학교입니다.
하지만 학생 수 급감으로 경영난이 악화해 지난해 5월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올 8월 폐교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도 타이완 밍다오대학과 환치우 과기대 등 4개 대학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이들 대학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교직원들의 임금이 체불 된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황양오난/타이완 교육 산업 노조 이사 : "향후 수십 년간 타이완의 저출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입니다."]
출산율을 근거로 계산해보면 타이완 대학교들의 신입생 수는 2025년 처음으로 20만 명 이하로 떨어져 향후 5년간 최소 40개 대학이 문을 닫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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