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법원에 몰려든 이민자들

KBS 2023. 12. 26. 12: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텍사스주가 이민자 단속 법안을 시행하기로 하자 이민 법원에는 이민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리포트]

텍사스주 이민 법원 외부에는 줄지어 기다리면서 노숙까지 하는 이민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중남미 입국자들이 급격히 늘자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강제 추방까지 시킬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는데요.

이 법안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이민자들이 법원에 모여들고 있는 겁니다.

미국 이민 법원에는 이미 이민 관련 사건 300만 건 이상이 밀려있습니다.

미국 내 71개 이민 법정에서 734명의 판사가 이를 처리해야 합니다.

17년 경력의 이민 전문 판사는 이렇게 많은 이민 사건들이 밀려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미미 샌코프/판사/전미 이민 재판관 협회 회장 :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사건이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이민 판사는 1년에 약 500건밖에 처리할 수 없어요."]

샌코프 판사는 이민 법정 통역사와 법률 사무원도 부족하고, 이민자들은 판사를 만나기 위해서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만 한다면서 내년 3월부터 강제 추방되는 이민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