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측근 美방문 예정…'저강도 전투 전환' 논의"[이-팔 전쟁]

김난영 기자 2023. 12. 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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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이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과 관련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이 26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상황과 전후 통치를 두고 혈맹인 이스라엘과 미국 간 이견이 꾸준히 불거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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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블링컨 만날 듯…최근 이스라엘 'RPA 언급' 주목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북부를 방문해 병사들을 만난 모습.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홈페이지) 2023.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이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과 관련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이 26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가 가자 지구 종전을 위한 3단계 계획안을 제시한 상황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더머 장관은 백악관과 국무부를 차례로 방문, 당국자들과 면담할 전망이다. 특히 81일 차로 접어든 가자 지구 전쟁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리라는 게 액시오스의 전언이다.

더머 장관은 구체적으로 가자 지구에서 자국군 작전을 고강도에서 저강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월에는 이스라엘이 저강도 국지 전략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해 왔다.

더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가장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은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상황과 전후 통치를 두고 혈맹인 이스라엘과 미국 간 이견이 꾸준히 불거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액시오스 역시 이번 방문이 "전쟁의 고강도 단계가 언제 종료되고 그 이후 가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고위 미국 당국자를 인용, "논의의 주된 의제는 어떤 시간표로 일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설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전후 통치와 관련해 그간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역할을 두고 이견을 표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후 가자 통치에서 PA 배제를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액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더머 장관을 비롯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른바 'RPA(reformed Palestinian Authority·개혁된 PA)'라는 단어를 자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스라엘 측이 전후 가자 지구 통치와 관련해 미국 측과 이견을 좁히려 드는 모양새로도 읽힐 수 있다. 더머 장관은 아울러 미국에 신속한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가 최근 제안한 3단계 가자 지구 종전 계획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해당 계획은 ▲임시 휴전 및 인질 석방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 ▲잔여 포로 석방 및 이스라엘군 철수가 골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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