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에도 미국 곳곳서 총격…최소 4명 사망
[앵커]
성탄을 연휴 동안 미국 곳곳에선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이 시기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 쇼핑몰 등에서 일어난 사건이 많았다는데 미국 사회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탄을 하루 앞둔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쇼핑센터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쇼핑센터 안에서 벌어진 싸움 끝에 총격이 일어난 건데, 남성 한 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다른 남성 2명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라 크로닌/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 공보관 : "총격을 의도한 사람이 벌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두 패로 나뉜 사람들 간에 벌어진 사고로 보입니다."]
늘어선 경찰차 사이, 부상자가 다급하게 옮겨집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토요일 오후, 플로리다의 한 쇼핑몰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남성 한 명이 총상으로 숨졌고 여성 한 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이크 발켄/오캘라 경찰서장 : "쇼핑몰 안에서 일어난 총격은 미리 표적 삼았던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의자로 파악된 39세 남성은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CCTV 화면을 근거로 계획적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받아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현지 시각 23일엔 메릴랜드 볼티모어 인근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24일엔 텍사스 휴스턴의 클럽 인근에서도 말싸움 끝에 벌어진 총격으로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쇼핑몰 등에서 총격이 벌어진 건 이제 일상 생활이 일어나는 거의 모든 곳에 총기 폭력이 스며들었다는 증거라고 미국 내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총기로 인한 사망자는 올해만 4만 2천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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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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