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1년 뒤 충격…"서울, 상대적으로 덜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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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 충격이 우리나라 지역 경제의 생산 감축으로 이어지는 데는 1년 이상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발한 지역경기전망지수(RECI)를 활용해 대외 충격이 우리나라 지역별 생산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미국 통화 정책, 국제 유가,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충격은 대체로 4~6분기가량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지역 경제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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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 충격이 우리나라 지역 경제의 생산 감축으로 이어지는 데는 1년 이상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따른 충격은 3년 넘게 영향이 있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발한 지역경기전망지수(RECI)를 활용해 대외 충격이 우리나라 지역별 생산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미국 통화 정책, 국제 유가,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충격은 대체로 4~6분기가량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지역 경제에 영향을 끼쳤다.
한은은 "미국의 통화정책 충격은 5~6분기가 지나서야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3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남아 그 효과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 유가 충격은 4분기 이상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8분기 이후 효과가 점차 소멸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충격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4분기가 지나면 급격히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대외 충격의 반응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은은 "제조업 비중이 높거나 대외개방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비정규직 비중이 높을수록, 가계부채가 많이 누적된 지역일수록 미국 통화정책 및 유가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규모가 큰 수도권, 특히 서울의 취약성은 다른 지역보다 대외 충격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만이 아니라 고령화, 제조업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서울은 가계부채 비율 높지만, 고령화 비율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더 취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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