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줄어든다”…인구 감소에 취업자도 6만명 넘게↓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2. 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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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의 주축으로 꼽히는 40대 인구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꾸준히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올해(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5만7000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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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일자리 정보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꼽히는 40대 인구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로도 이어지면서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8월(-14만1000명) 이후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1~11월 40대 인구 역시 전년 동기보다 12만명 줄어들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000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대는 7만6000명 줄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오히려 9000명, 50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 역시 함께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 2003년(617만2000명) 이후 20년 만에 최저다.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꾸준히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올해(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5만7000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 40대가 6년간 유지하던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에는 5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2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635만개로 24.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제쳤다. 40대는 631만개(23.8%)를 차지했다.

40대 인구가 줄어든 건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 2019년 11월 발간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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