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봉현, 스타모빌리티에 횡령 자금 10억 원 배상"

유영규 기자 2023. 12. 26. 1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임 환매 사태' 주범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회사에 횡령 자금 10억 원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스타모빌리티(현 참존글로벌)가 김 전 회장과 그의 '오른팔' 김 모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에게 10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임 환매 사태' 주범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회사에 횡령 자금 10억 원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스타모빌리티(현 참존글로벌)가 김 전 회장과 그의 '오른팔' 김 모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에게 10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 인수대금 중 192억 원을 본래 목적과 달리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인수에 사용해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1·2심은 횡령을 포함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공범으로 기소된 김 전 사내이사에겐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스타모빌리티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0년 11월 김 전 회장과 김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횡령액 192억 원 중 10억 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 등은 스타모빌리티가 받은 전환사채 인수대금을 회사가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 횡령했다"며 "횡령금 192억 원과 지연이자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스타모빌리티 측이 이번 소송에선 일단 10억 원부터 배상하라는 취지로 '명시적 일부청구'를 한 만큼 추후 청구액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김 전 사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서류를 전달하거나 입출금을 도와줬을 뿐"이라며 횡령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전 사내이사는 사전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횡령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그의 지시에 따라 금전보관계약서를 작성하고 192억 원을 인출해 향군상조회 인수대금을 내는 업무까지 담당했다"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