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없이 권한만' 총수 일가 미등기 임원 181건...지난해보다 3건 늘어

이승은 2023. 12. 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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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총수 일가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경우가 181건으로 지난해보다 3건 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규모 5억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있는 기업 64곳의 계열사 2천602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수 일가 미등기 임원 직위 수가 18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 비율은 5.2%로 2천602곳 가운데 136개 회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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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총수 일가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경우가 181건으로 지난해보다 3건 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규모 5억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있는 기업 64곳의 계열사 2천602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수 일가 미등기 임원 직위 수가 18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 비율은 5.2%로 2천602곳 가운데 136개 회사였습니다.

미등기임원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실제 업무를 집행하는 경우로, 상법상 책임 없이 회사에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수 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비율은 하이트 진로가 15개 회사 중 7개 회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DB, 유진, 중흥건설, 금호석유화학 순으로 높았습니다.

미등기임원 직위 181개 가운데 사익 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직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104개, 57.5%여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공정위는 평가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16.6%인 433개 회사에서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돼 전체 이사 9천2백여 명 가운데 총수 일가가 6.2%, 570여 명을 차지했습니다.

삼천리, 이랜드, 미래에셋, 태광, DL 등 5개 집단은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총수일가 이사 등재 회사 비율은 최근 4년간 하락추세였지만 올해 5년 만에 2.1%포인트 상승 전환해 책임 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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