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114골이 만만한가' 구보, 벌써부터 日언론 '손흥민 제친다' 예측..."세계 넘버원도 가능"

이현석 2023. 12. 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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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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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구보 다케후사에게 기대하는 일본의 마음은 이미 하늘 높이 치솟았다. 세계 최고 자리까지 넘본다는 평가가 등장했다.

일본의 '히가시 스포 웹'은 26일 '구보가 우측 윙어로 세계 10위에 진입했다. 스페인 한정으로는 1위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 산하 스포츠 연구센터 축구연구소인 CIES 풋볼 옵저버토리는 최근 포지션별 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에서 구보는 전 세계 우측 윙 중 9위로 평가받았다. 구보와 같은 포지션에서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위를 차지했으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등도 이름을 올렸다.

구보는 과거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등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왔다. 레알 소속으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임대를 거친 그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소시에다드 이적은 구보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구보는 지난 시즌 9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으며,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올 시즌도 17경기 6골 3도움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히가시 스포 웹은 '구보는 공식전 6골 4도움 활약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공이 평가된 모양이다. 스페인 언론도 구보가 소시에다드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당연히 말했다.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도 받고 있다. 주목받는 팀에서 결과를 남기면 세계 넘버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라며 엄청난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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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가 프리미어리그 주요 팀들로 이적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손흥민의 벽을 넘어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1골을 넣으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114골을 넣으며 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긴 선수다.

일본 대표팀 동료이자,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미토마 가오루도 다시 고전하고 있는 EPL에서 구보가 손흥민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일본 언론은 구보가 세계 치고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보는 최근 아시아 선수의 몸값 순위에서도 1위를 찍기도 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3일 전 세계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했는데, 구보가 6000만 유로(약 860억원)로 아시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구보에 이어 2위는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구보와 같은 6000만 유로로 평가받았지만, 나이로 인해 뒤로 밀렸다. 3위와 4위는 미토마 가오루와 손흥민이 각각 5000만 유로로 동률을 이뤘는데, 마찬가지로 나이 문제로 손흥민이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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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평가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도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가 안토니의 대체자로 구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8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서 8골-3도움에 그쳤다.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엔 18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맨유는 구보를 점검하기 위해 올 시즌 최소 7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7년까지 계약한 상태다. 구보는 오른쪽에서 뛰지만 플레이 메이커 역할도 할 수 있다. 4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알려져 있다. 맨유는 그의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안토니 임대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높은 평가와 함께 일본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 구보가 EPL로 이적한다면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윙어에도 도전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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