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80·94’ 마스크 쓰세요, 모레까지 미세먼지 ‘나쁨’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축적 및 유입돼
외출 땐 식약처 인증 보건마스크 써야
한파가 물러가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목요일인 28일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예보했다. 27일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경남·제주권은 ‘나쁨’ 농도를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인 28일에도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권·제주권도 밤에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KF80, KF94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0도~영상 1도, 최고기온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27일과 28일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2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 정도로 예상된다.
27일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3도~영상 6도, 춘천 영하 5도~영상 6도, 대전 영하 2도~영상 8도, 광주 1~10도, 대구 영하 1도~영상 9도, 부산 4~12도, 제주 7~13도 등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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