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사 사전요구자료 78% 줄인다…“특정 부문 집중”

오서영 기자 2023. 12. 26. 12: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는 금융회사가 제출해야 하는 사전자료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6일) 금융회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검사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요구자료를 재정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회사 검사 시 요구하는 검사 사전요구자료는 양이 많아 금융회사의 수검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우선 요구자료 중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해 간소화합니다.

금감원은 27개 업종의 46개 사전요구자료 서식의 요구항목 1천988개 중 21.5%에 해당하는 427개를 삭제했습니다. 326개는 활용도 저하로 인해 삭제했으며, 나머지 101개는 업무보고서로 대체합니다.

또 모든 검사에서 동일하게 포괄적으로 요구하던 자료는 검사주제별로 세분화됩니다.

예를 들어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에 대한 사전요구자료 서식은 1개에서 5개로 세분화합니다. 일반현황, 자산건전성 분류, 여신취급과 사후관리, 동일인 대출한도 등 각종 법규한도 준수, 내부통제로 나눠 필요한 자료만 요구하는 식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으로 검사 사전요구자료가 78%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전대부업자의 대부채권과 계약 적정성 검사 자료는 37개에서 8개로 78% 줄어들며, 카드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검사 자료는 102개에서 37개로 64% 감소합니다. 상호금융 중앙회의 감독과 검사 업무 적정성을 보는 자료는 132개에서 50개로 62% 줄입니다. 

이같은 모듈화로 사전요구자료 간소화뿐 아니라 중요 부문에 검사를 집중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개편된 사전요구자료 서식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금융회사 의견을 반영해 재정비 실효성을 매년 1회씩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