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파 풀리자 다시 미세먼지...악화한 中 스모그 공습

김민경 2023. 12. 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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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북·대구,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인천 41㎍, 서울 38㎍…공기 좋은 날보다 2배↑
중서부 초미세먼지 나쁨…미세먼지도 한때 짙어져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 축적에 내일은 中 스모그

[앵커]

한파가 물러나자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입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가장 큰 원인인데,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다시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더 걱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곳이 있다는데, 어느 지역인가요?

[기자]

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북, 대구 지역은 공기가 답답합니다.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41㎍, 충북과 세종 39㎍, 서울 38㎍, 대구 37㎍ 등 공기가 좋은 날보다 약 2배가량 짙습니다.

오늘 중서부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미세먼지도 오후 한때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가 정체하며 오염물질이 축적해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내일은 여기에 중국발 스모그가 가세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남에는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풍이 불면서 중국 내부의 오염물질이 서해를 건너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공기 질 지표가 10년 만에 다시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 직격탄을 맞게 된 셈입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들은 외출 시에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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