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7개월…10만3천명이 이자부담 490억 줄였다

[사진=연합뉴스]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출시된 지 약 7개월 만에 10만여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 22일까지 이용금액이 2조3천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모두 10만3천462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연간 490억원 수준의 이자 부담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p 낮아졌고, 평균 신용점수는 약 35점 상승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도 지난 6월 9.3%에서 22.5%까지 높아졌습니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대출 조건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금융사 수도 초기 26곳에서 48곳으로 늘었습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초에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대환대출 범위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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