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불송치됐는데…경찰청장 "'무리한 수사' 지적 동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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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혐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에 "불송치 종결됐다고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 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이뤄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제보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자 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 필요한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약 혐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고 지드래곤을 소환해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감정을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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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 수사권 이관에 "국정원과 긴밀 공조 이어갈 것"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혐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에 "불송치 종결됐다고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 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이뤄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제보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자 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 필요한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앞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마약 혐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고 지드래곤을 소환해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감정을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를 방문한 연예인과 유흥업소 직원 등 6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명확한 증거도 없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청장은 내년 상반기 인사 일정 및 규모와 관련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직급별 인사를 진행해 내년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조직 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으로 전체 인사 규모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폐지되면서 경찰 안보수사 역량의 중요성이 커진 데 대해서는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고 탄탄한 안보수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정원과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경찰과 국정원 간 수사‧정보기관으로서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준비상황에 대해선 "조직개편을 통해 안보수사 인력을 대폭 증원했고 장기 수사가 필요한 대공 사건의 특성을 반영해 인사 시스템을 보완했다"며 "전문교육을 확대하는 등 우수 수사 인력의 장기 근무와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본청에 안보수사심의관(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안보수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시도청 안보수사대 수사관 인력도 증원했다.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 따른 인파 관리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단계부터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당일에는 합동 현장상황실 참여, 취약 장소 합동 근무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가용경찰력과 장비를 충분히 배치해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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