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턱밑 추격 헤일리, 첫 경선지 아이오와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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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시작을 3주 앞두고 니키 헤일리(51·사진) 전 주유엔대사가 공화당 큰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그동안 약세였던 첫 코커스(당원대회) 예정지 아이오와주에서 선거운동원들이 10만 가구를 방문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시작했다.
중도 성향 뉴햄프셔주에서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한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아이오와주에서 최소 2위를 기록하면 '트럼프 대항마' 입지를 굳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막판 역전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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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지지 운동원 150명 모집
당원대회전 10만 가구 방문 목표
아이오와 등서 기대 이상 성적땐
트럼프 대항마 입지 굳혀 역전도
바이든과 대결선 3.5%P 차 앞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시작을 3주 앞두고 니키 헤일리(51·사진) 전 주유엔대사가 공화당 큰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그동안 약세였던 첫 코커스(당원대회) 예정지 아이오와주에서 선거운동원들이 10만 가구를 방문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시작했다. 중도 성향 뉴햄프셔주에서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한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아이오와주에서 최소 2위를 기록하면 ‘트럼프 대항마’ 입지를 굳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막판 역전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일리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은 약 150명의 자원봉사자·파트타임 운동원을 모집해 오는 1월 15일 코커스 전까지 10만 가구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목표로 아이오와주 전역을 돌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주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 디모인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바로 지상전(을 할 때)”이라며 “우리는 모든 지역을 뒤덮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자금·조직에서 밀리는 헤일리 전 대사 선거캠프는 경선 첫 판세를 좌우하는 아이오와주를 공략하는 대신 뉴햄프셔주,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집중해왔다.
그러던 헤일리 전 대사가 다시 아이오와주로 눈 돌릴 기회를 잡은 것은 11월이었다. 당내 최대 큰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코크 네트워크와 AFP가 트럼프 대항마로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AFP는 이후 헤일리 전 대사 지지 광고·유세에 570만 달러(약 74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선거캠프 측은 상승세인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주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뉴햄프셔주(1월 23일)·사우스캐롤라이나주(2월 24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최근 시행된 508개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대결 시 지지율 격차가 1.9%포인트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3.5%포인트 앞서 본선 경쟁력 역시 우위다.
한편 공화당 반트럼프 진영이 주도하는 정치단체 링컨 프로젝트는 23일 “전직 대통령에게서 악취가 난다”는 음성과 함께 쓰레기장·배설물·곰팡이 핀 치즈 등이 등장하는 40초 분량의 ‘트럼프 냄새’ 광고를 SNS에 공개했다. 트럼프 냄새 해시태그는 12월 초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이 “트럼프와 가까운 사람들이 어떻게 냄새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지 정말 놀랍다”는 글을 올린 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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