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9세대’ 비대위원 인선 주목… 조정훈·박은식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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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6일 보수정당 역사상 통틀어 11번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새 비대위 체제를 견인할 비대위원 인선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최근 비대위 구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 지명자가 1973년생으로 역대 보수 정당 최연소 비대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당내에선 "789세대(1970∼1990년대생) 중심으로 구성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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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은 고사 “지역구 집중”
국민의힘이 26일 보수정당 역사상 통틀어 11번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새 비대위 체제를 견인할 비대위원 인선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최근 비대위 구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한 지명자로부터 ‘비대위원 러브콜’을 받은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일 때 제가 법무부 교정개혁위원장이어서 SNS는 하고 있던 사이였고, 지난주 (비대위원 합류)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정치) 초짜인데 (비대위원을) 시키면 하는 것이다. 제게 무슨 의사결정권이 있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밤샘 고민 끝에 비대위 합류의 뜻을 접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 지명자와) SNS를 통해 덕담 수준의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었고, 비공식적인 이야기들이었기에 ‘제안을 받았다’고 하기도 어렵다”며 “(제안한다고 해도) 저는 (비대위원 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어젯밤에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험지로 분류되는 3선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수원정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수 외에도 비대위원 후보로 조정훈(51) 시대전환 의원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조 의원과 한 지명자는 지난해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민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인 한 지명자와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12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한 지명자가 1973년생으로 역대 보수 정당 최연소 비대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당내에선 “789세대(1970∼1990년대생) 중심으로 구성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현실 정치와 거리를 뒀기에 ‘비대위원을 섣불리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한 지명자가 특수통 검사로서 정치인 수사를 많이 해 기본적으로 여의도와 거리를 많이 두었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한 지명자는 최근 4선인 권영세 의원과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 등에게 전화로 “많이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해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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