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발길끊긴 시장… 카톡 채널 덕 매출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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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울 땐 사실 매출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온라인은 추위와 더위를 안 타잖아요. 시장에 상주하면서 카카오톡으로 손님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튜터분들 덕분에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날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열린 '2023 우리동네 단골시장 우수시장 시상식'에서 개인 은상을 받은 이 사장은 지난 10월 호두타르트 등 요리법을 카카오톡 채널 '환영 메시지'에 올리면서 햇호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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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서
발전할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전국 100개 시장 901명 참여
교육 수료율 99.7%로 인기
“내년엔 톡채널 판매도 기대”
“이렇게 추울 땐 사실 매출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온라인은 추위와 더위를 안 타잖아요. 시장에 상주하면서 카카오톡으로 손님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튜터분들 덕분에 매출이 늘었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에 육박했던 지난 21일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견과류 가게인 ‘광성유통’을 운영하는 이상렬(45) 사장은 카카오의 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이처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열린 ‘2023 우리동네 단골시장 우수시장 시상식’에서 개인 은상을 받은 이 사장은 지난 10월 호두타르트 등 요리법을 카카오톡 채널 ‘환영 메시지’에 올리면서 햇호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개설한 광성유통의 톡 채널은 26일 기준으로 353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100개 시장 가운데 대상을 받은 청량리종합시장의 유인회 상인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전통시장도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 우리동네 단골시장에는 전국 100개 시장 상인회와 901명 상인이 참여해 톡 채널 기본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톡 채널 홈 구성법, 메시지 및 포스트 작성법, 이벤트 활용법 등을 배웠다. 이를 통해 총 1001개 톡 채널이 개설됐으며, 22일 기준 21만4181명의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이 프로그램은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교육 플랫폼 기업인 MKYU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교육 수료율이 상인회와 상인 각각 100%, 99.7%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만족도도 100%, 96%로 집계됐다. 이 사장은 “올해가 사업의 ‘마중물’ 성격이었다면, 내년엔 고도화돼 톡 채널에서 판매도 가능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만난 MKYU의 김나애 교육매니저는 “도·소매 상인분들이 워낙 바쁘다 보니 처음엔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중에는 저희를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며 “상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백설기와 콩떡을 사서 돌리면서 지원자를 모집했고, 12주간 시장에 상주하면서 ‘찾아가는 교육’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육심나 카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실장(부사장)은 “상인들과 울고 웃고 지내며 카카오도 시장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며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년에 ‘상시 신청제’를 도입해 우리동네 단골시장 참여 인원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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