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합신당, 자문위원 위촉…"원칙 기반한 개혁 정치 이어갈 것"

위원장으로는 노무현 정부 초대 정책실장 위촉
"실망의 정치, 기대·믿음의 정치로 새롭게 쓸 것"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용혜인 의원 기본소득당 의원과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은 사회민주당이 추진 중인 개혁연합신당이 26일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개혁연합신당 공동대표를 맡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연합신당 국가혁신 자문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정치 희망을 되찾고자 가장 먼저 국가 혁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또 "선거 공학적 야합이 아니라 원칙에 기반한 개혁 정치를 흔들리지 않고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자문위원으로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 등 20여명이 위촉됐다.

용 대표는 "지금 정치 위기는 새로운 얼굴 한두명 바뀐다고 바뀌지 않는다"면서 "윤심의 얼굴이 김기현 전 대표에서 한동훈으로 바뀐다고 국민에게 희망 드릴 수 있는 것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의 퇴행을 막겠다는 야당에도 마찬가지"라면서 "거대한 복합적 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 미래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그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개혁 과제들을 약속해야만 국민들이 불안을 떨쳐내고 정치 희망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자문위원회 구성 취지를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개혁연합신당은 실망의 정치를 기대와 믿음의 정치로 새롭게 쓸 것"이라면서 "비전과 정책을 말하고 이를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는 책임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용 대표는 "1월부터는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신 자문위원분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국 혁신을 목표로 한 개혁 과제 및 정책 과제 발표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머지 않은 시점에 개혁연합신당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국민께 밝히리라 확신한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 등 3개 정당이 구성한 개혁연합신당은 지난달 30일 협약식을 맺고 신당 추진에 속도를 올렸다. 실질적인 창당 작업은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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