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집트 제안' 3단계 종전계획 논의…"아직 진전 없어"[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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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집트가 제안한 3단계 종전 계획 논의를 위해 회의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전시내각은 이날 밤 이집트의 가자 지구 전쟁 종식 3단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집트가 가자 지구 종전을 위한 3단계 계획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주말 내내 보도됐다.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이스라엘 우파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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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전후 가자 지구서 권력 포기 안 할 듯"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집트가 제안한 3단계 종전 계획 논의를 위해 회의했다. 다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전시내각은 이날 밤 이집트의 가자 지구 전쟁 종식 3단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10월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시작된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은 벌써 11주 차에 접어들었다. WSJ은 이집트의 계획이 양측에 제안한 가장 포괄적인 평화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집트가 가자 지구 종전을 위한 3단계 계획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주말 내내 보도됐다. 크게 ▲임시 휴전 및 인질 석방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 ▲잔여 포로 석방 및 이스라엘군 철수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계획의 세부 사항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반발을 살 여지가 있다. WSJ에 따르면 전시내각 구성원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이날 인질 가족을 만나 "진전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간츠 대표는 "이집트의 제안 외에도 모든 방향에서 날아드는 여러 제안이 있다"라며 "그들 중 어떤 게 적절한지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이집트의 제안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반발을 사는 부분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이다. 이집트가 제안한 내용 중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를 위한 과도 정부 구성에는 하마스 역시 예외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하마스를 과도 정부에 포함시킨다면 하마스 근절이라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전쟁 목표에는 배치된다"라고 했다.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이스라엘 우파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가자 지구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과도 정부 구성 과정에서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게 WSJ의 전망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가자 통치에도 회의를 표해 왔다.
PA의 가자 통치를 두고는 혈맹인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도 의견이 갈린다. 미국의 경우 PA의 역할을 중시하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PA가 하마스의 책임을 부인했다며 전후 가자 통치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WSJ 기고에서 "PA가 가자 지구를 비무장화하리라는 기대는 헛된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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