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 연승으로 선두 서열화(종합)

인천도시공사가 두산 꺾으면서 승점 2점 차로 달아나고, SK호크스는 두산에 1점 차로 따라붙어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현재 순위,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가 연승을 거두면서 선두권 서열이 확실하게 정리됐다.

지난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4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을 꺾으면서 1위를 확실하게 유지했다.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을 28-26으로 이겨 7승 1무 1패, 승점 15점으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가 6점 차로 뒤지다 후반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산전 2연승을 거뒀다.

라이벌 인천에 연달아 패하면서 두산은 6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문제는 인천에 연달아 패했다는 점이다. 한 팀에 연패를 당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정도로 두산에는 뼈아픈 패배였다.

두산은 2022-2023시즌에 3패, 2021-2022시즌에 2패 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팀이다. 그런 두산이 시즌 초반에 2패, 그것도 한 팀에 연패를 당했으니 두산으로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SK호크스는 상무피닉스를 27-25로 이겨 4연승을 거두며 5승 2무 2패, 승점 12점으로 2위 두산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SK호크스다. SK호크스가 4연승으로 추격하면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해졌다.

명(明)이 있으면 암(暗)이 있기 마련이다. SK호크스가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상무피닉스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승 7패, 승점 4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을 27-22로 이기고 3승 2무 4패, 승점 8점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승점 차이는 있지만 선두권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도청은 1승 8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건 물론이고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매서운 수비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던 충남도청의 장기마저 사라지는 추세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남자부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남자국가대표 선수들이 2024년 1월 11~25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오면 30일부터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