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돌풍 주역에도 쓸 생각 없어...바르사, 방출 명단 등록

한유철 기자 2023. 12.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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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에릭 가르시아를 쓸 생각이 없다.

182cm로 센터백치고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스페인 출신답게 빌드업 능력이 상당한 자원이다.

차기 '주전 센터백'이 될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껏 기대를 모은 가르시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가르시아는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로나 임대가 끝난 후에도 바르셀로나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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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는 에릭 가르시아를 쓸 생각이 없다.


스페인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82cm로 센터백치고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스페인 출신답게 빌드업 능력이 상당한 자원이다. 매 경기 90%대 중후반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후방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한다. 주발이 아닌 왼발 활용 능력도 좋아서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넓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꾸준히 경험을 쌓았지만,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차기 '주전 센터백'이 될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껏 기대를 모은 가르시아.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천천히 입지를 넓혔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특성 상, 가르시아는 그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다. 2019-20시즌엔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 출전했고 2020-21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확고한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진 못했고,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맨시티와 팀 컬러가 비슷한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관심을 표했고 2021-22시즌에 앞서 캄프 누로 이적했다.


그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에선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적 첫해엔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섰고 리그 출전 시간도 2000분을 넘었다. 2022-23시즌엔 다소 입지가 줄었지만,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 출전하는 등 여전히 준주전급 이상의 위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수비력에 비판을 받았고, 결국 2023-24시즌 임대를 통해 팀을 떠났다. 행선지는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가르시아는 현재 리그 13경기에 나서 1골을 넣고 있으며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로나는 리그 18경기에서 14승 3무 1패(승점 45점)를 기록, 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1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동률이다. 지난 바르셀로나 원정에선 막강한 화력으로 4-2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가르시아의 가파른 성장세.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그를 쓸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가르시아는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로나 임대가 끝난 후에도 바르셀로나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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