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후 "김용 위증교사 수사, 검찰 광란…선거 방해 행위"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남승현 기자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6일 자신은 '김용 위증교사 사건'과 무관하다며 검찰의 강제 수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을 토대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사건에 대해 재판의 위증교사 등 혐의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영본부장을 지낸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내년 총선에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 부대변인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표와 주변에 대한 정치탄압의 연장"이라며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예비후보자로,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은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 위증교사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인 이홍우 전 경기시장상권진흥원장과 일면식도 없고 전화 한 번 한 적이 없다. 캠프에서 만난 신모 씨 또한 작년 대선이 끝난 이후 전화나 만난 사실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가깝고 김용의 친구라고 이렇게 모욕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의 광란이 시작되기 전 고향으로 귀향해 길거리 서명운동과 지역과 오일장을 누볐던 사람이 수도권에서 벌어진 김용 재판과 위증교사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압수수색하고 예비후보 이름을 언론에 도배했다"며 "압수한 폰에는 1만 개 가까운 연락처 외에 예비후보 등록에 맞춘 프로필 사진과 수많은 선거 관련 정보들이 있다. 하루빨리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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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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