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수명과 생산성 향상된 음극재 공정기술 개발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12. 26.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은 전고체전지의 수명 특성과 생산성이 향상된 석출형 음극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화학 및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호의 표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센터장 유지상)에서 개발한 석출형 음극 기술은 열 환원이 가능한 은 화합물을 전극 제조공정에 활용함으로써 전고체전지의 수명 특성을 높이고 대량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지 핵심소재인 은·탄소 음극재
은 화합물 전극 제조공정에 활용
“전극 대량생산으로 경제성 확보”
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게재 성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은 전고체전지의 수명 특성과 생산성이 향상된 석출형 음극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화학 및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호의 표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고체전해질을 도입한 차세대전지로, 안전성의 근본적인 개선과 동시에 기존 리튬이온전지가 가진 에너지 밀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원천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센터장 유지상)에서 개발한 석출형 음극 기술은 열 환원이 가능한 은 화합물을 전극 제조공정에 활용함으로써 전고체전지의 수명 특성을 높이고 대량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은 입자와 탄소 입자는 각각의 물리적 특성 차이로 인해 전극 제조 공정의 난이도를 높이고 전극 대량생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KETI 연구진은 전극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열에너지를 기반으로 은-탄소 복합층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정윤채(선임연구원) 박사팀에 따르면 기술 적용 후 전극 내 은과 탄소 입자의 분포가 균일해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음극 내 리튬 이온의 활발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은 입자의 크기도 기존의 10분의1 수준인 5nm(나노미터) 규모로 감소했기 때문에 더욱 경제적인 방법을 통해 대량의 전극 생산이 기대된다.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유지상 센터장은 “은-탄소 입자의 효율적인 복합에 성공함으로써 전지 자체의 성능 향상 뿐 아니라 제조 공정의 단순화를 현실화했다”며 “KETI는 차세대전지 분야 핵심 기술을 발판으로 향후 고체전해질 신규 소재 및 공정 개발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및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재료화학저널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IF=11.9)’ 최신호(12월14일 발간)에 게재되고 전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해당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