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노출된 스타들...관객 난입→흉기 난동까지 '안전 빨간불'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일부 성숙하지 못한 팬심에 스타들이 위험에 처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25일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현장에서 아찔한 상황에 노출돼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레드카펫 포토월에서 내려와 퇴장을 하는 에스파 뒤로 한 남성이 멤버들을 향해 달려 들었던 것.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다행히 경호원이 이를 발견, 빠르게 남성을 제압하며 에스파에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에스파 멤버들도 놀라 그 광경을 바라본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8일 태연의 새 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에서는 한 남성 팬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팬 사인회에 참석한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태연 앞에서 앨범을 집어 던지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난동을 부린 것. 이후 매니저와 경호원이 해당 남성을 제지하며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
이후 태연은 공식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아까 놀란 거 둘째 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내 앞에서 집어 던진 게 잊히지 않는다"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숨길 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라며 "그래야 조심하고 대비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은 뮤지컬 분장실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이를 제지하다 부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30대 여성 A씨가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해 뮤지컬 '벤허' 출연 배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을 방문했던 규현은 분장실에서 A씨가 난동을 부리는 것을 목격, 이후 제지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곧바로 현장에서 처치했고,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자칫 잘못했다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A씨의 타깃이 뮤지컬 배우 박은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에는 방탄소년단 뷔를 스토킹한 20대 여성 B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뷔가 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따라가 엘리베이터까지 탑승하고 혼인신고서를 전달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과거에도 뷔를 스토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뷔는 "괜찮다. 걱정하지 말아라"고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그동안 뷔 뿐만 아니라 정국도 사생팬으로부터 여러 차례 사생활 침해 고통을 호소했던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측은 최근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무관용 원칙' 아래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 측은 "최근 아티스트를 상대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돼 당사 사옥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아티스트의 본가로 수사기관이 긴급 출동하는 등 아티스트를 향한 폭력적인 행위 수위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즉시 경호 인력을 강화 조치했으며, 수사기관이 보안 및 안전 상황임을 모두 확인한 뒤에 마무리됐다.
지난 8월 에스파 윈터도 살해 협박을 당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국하는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작성한 것.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가수 겸 배우 비와 김태희 부부를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형이 구형됐으며, '미성년자' 가수 정동원과 오유진 또한 심각한 사생팬 피해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박서준도 2개월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으며, 세븐틴 호시도 사생팬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팬심'이라고 포장한 채 스타들에 직접 위협을 가하는 행동, 사생활 침해 등 빈도가 잦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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