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팔자’에 2590선 약보합… 삼성전자만 신고가 약진

배동주 기자 2023. 12.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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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을 재탈환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단기 과열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 과열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제한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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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28포인트(0.55%) 내린 2600.02를 나타나고 있다. /뉴스1

2600선을 재탈환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단기 과열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내린 2599.25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9.93포인트(0.38%) 오른 2609.44에 개장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홀로 23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1957억원, 외국인은 4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가 2614까지 치솟은 이후 개인들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코스피지수 1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온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 과열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제한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약진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POSCO홀딩스, 기아, LG화학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69%) 내린 848.72를 나타냈다. 개인이 133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팔자’를 택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JYP Ent., 에스엠 등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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