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데 실용성까지"…렉서스 NX 타보니[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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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NX'는 렉서스가 국내에 판매하는 핵심 모델이다.
렉서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NX를 2932대 팔았다.
렉서스 국내 판매는 간판 모델인 준대형 세단 ES(7178대)가 이끌고 NX가 미는 형국인 셈이다.
렉서스는 국내에서 NX를 ▲350h ▲450h+ ▲450 F SPORT 3가지 등급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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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느껴지는 고급감…넉넉한 공간
뛰어난 성능에도 준수한 연료 효율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중형 SUV 'NX'는 렉서스가 국내에 판매하는 핵심 모델이다. 렉서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NX를 2932대 팔았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의 24%에 달하는 수치다. 렉서스 국내 판매는 간판 모델인 준대형 세단 ES(7178대)가 이끌고 NX가 미는 형국인 셈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인근에서 렉서스 NX 450h+ F SPORT(NX)를 탑승했다. 렉서스는 국내에서 NX를 ▲350h ▲450h+ ▲450 F SPORT 3가지 등급으로 판매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갖춘 F SPORT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라는 게 렉서스 설명이다.
NX의 첫인상은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 'e-Latch 도어 핸들'과 편안한 착좌감을 주는 시트의 공이 크다.
먼저 도어 핸들 버튼을 눌러 승하차시 문을 편하게 열고 닫으며 '내가 고급차를 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감촉도 다른 차들에 비해 한결 부드럽다.
시트는 단단한 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푹신거리지도 않는다. 앉으면 앉을 수록 허리에 맞는 느낌인데, 이는 좌우 사이드 서포트를 안쪽부터 깊고 낮게 설계한 딥헝(Deep-Hung)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엉덩이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NX의 PHEV 파워트레인은 퍼포먼스와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전기와 엔진을 합해 NX는 최대 출력 307마력, 최대 토크 23.1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오르막길은 물론 어떤 도로에서도 원하는 수준의 속도로 주행 가능하다.
연료 효율은 준수한 편이다. 렉서스는 휘발유 연비를 복합 14.4㎞/ℓ라고 밝혔지만, 어렵지 않게 16㎞/ℓ 연비를 기록했다. 전기 연비는 복합 기준 3.8㎞/㎾h로, EV 모드를 택했을 때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56㎞(도심에선 60㎞)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차량 크기는 패밀리카로 알맞다. 현재 판매되는 NX는 구형 모델과 비교해 휠베이스가 30㎜ 길어졌다. 이 때문에 웬만한 키의 성인이 뒷자리에 앉아도 불편 없이 탈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독일차협회 기준 520ℓ 수준인데, 이는 9.5인치 캐디백 3개가 가로로 들어가는 정도다. 뒷자리를 폴딩하면 공간을 최대 1411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지만, 렉서스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마지막으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 가격은 8200만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주력 중형 SUV가 NX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경쟁사에서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는 반면, 렉서스는 무할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판매 급증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럼에도 렉서스를 선택하는 고객 10명 중 2명 이상이 NX를 택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렉서스는 무할인 정책을 고수하는 대신, 가격 이상의 최상의 고급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다. NX는 그들이 추구하는 '오모테나시(환대)'의 가치를 한 데 모은 작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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