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전 소식에 경계하는 이란 매체, "이 경기는 '가상 이란전'"

김태석 기자 2023. 12.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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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매체가 한국과 이라크의 평가전에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한국의 이라크전을 두고 '가상 이란전'을 상정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 매체 <바르제슈> 는 "한국이 지난 64년간 아시안컵 실패를 청산하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를 이란으로 간주한다"라고 보도했다.

즉, <바르제슈> 는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이란을 상정해 이라크전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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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 매체가 한국과 이라크의 평가전에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한국의 이라크전을 두고 '가상 이란전'을 상정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 매체 <바르제슈>는 "한국이 지난 64년간 아시안컵 실패를 청산하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를 이란으로 간주한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제슈>가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이라크를 이란으로 간주한다고 하는 배경은 오는 1월 6일 UAE 아부다비 뉴욕대학교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한국과 이라크의 평가전이다.

즉, <바르제슈>는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이란을 상정해 이라크전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과 이란이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대회이긴 하다. 한국이 E그룹 선두를 차지하고, 이란이 C그룹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를 진행할 경우 두 팀은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을 받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악연은 꽤 유명하다. 1996 AFC UAE 아시안컵 8강전, 2000 AFC 레바논 아시안컵 8강전, 2004 AFC 중국 아시안컵 8강전, 2007 AFC 동남아 4개국 아시안컵 8강전,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등 8강 문턱에서 걸핏하면 만났다. 흥미로운 건 이 두 팀 중 승리한 팀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한국과 이란의 대결은 혈투였다.

한국과 이란은 지금까지 33경기를 치러 10승 10무 13패로 한국이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3월 24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홈 이란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한 바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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