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남은 가족들 살피고 보살피는 게 일류보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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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에 경제·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 '히어로즈 패밀리'가 대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를 통해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의 생일에 축하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부모와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 △가족나들이 여행경비 지원 △학습기기·장학금 지원 △심리상담 △후원·지도활동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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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가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에 경제·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 '히어로즈 패밀리'가 대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4월 우미희망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함께 '히어로즈 패밀리' 출범식을 열어 올해 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후원·지도단(히어로즈 패밀리 멘토단)과 함께 그 활동을 시작했다.
보훈부는 이를 통해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의 생일에 축하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부모와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 △가족나들이 여행경비 지원 △학습기기·장학금 지원 △심리상담 △후원·지도활동 등을 지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심리상담가 오은영씨는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씨 등을 대상으로 '1대 1'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또 골프선수 박민지와 무용가 립제이는 '천안함 전사자' 고 최정환 상사·김태석 원사의 자녀를 가르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지난달 4일 이 프로그램 대상자들을 초청해 '한미 어린이 티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고, 이달 2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을 직접 격려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을 예우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꽃님씨는 "남편이 순직하고 아이까지 장애를 갖게 됐을 때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할지, 내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 지냈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별이 된 아빠를 둔 어린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긴 것 같아 위안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2016년 지붕 파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의 배우자 박현숙씨는 "각계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분들을 멘토로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동이었다"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모두 이겨낸 분들을 보며 또다시 힘내본다"고 밝혔다.
최병완 보훈부 복지증진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영웅들을 기억하고 남은 가족들을 세삼하게 살피고 보듬는 게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가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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