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레버리지·인버스도 배당 주네...서학개미 환호

TQQQ·SQQQ ETF 등
시가배당률 1~2% 수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서학개미가 대거 담은 미국 증시의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이 연말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한다.

26일 미국 증시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 역방향으로 각각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및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숏 QQQ(SQQQ)’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28일 분배금을 주당 각각 0.223달러, 0.282달러 지급한다. 배당락일은 지난 20일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및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SOXS)’ ETF도 각각 주당 0.063달러, 0.069달러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미국 장기채 가격 상승에 레버리지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채권 3배(TMF)’ ETF도 주당 0.497달러의 분배금을 준다.

3배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이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서학개미는 환호하고 있다. 특히 TQQQ, SQQQ ETF의 시가 배당률은 1~2% 수준으로 낮지 않다.

증시 상승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매매 차익과 함께 배당 수익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최근 한 달 동안 TQQQ 및 SOXL ETF 주가는 각각 14%, 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