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제2의 장희빈'… 尹이 사가로 보낼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특검법 거부권을 계기로 관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제2의 장희빈'이라고 칭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김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지 않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김 여사를 사가로 보내는) 모습이 보도되면 국민은 '젊은 대통령 부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생이별하느냐'는 동정이 올 수 있다"며 "그러한 것을 기획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여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있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도 70%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 하고 야당이 이런 것을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면 윤 대통령은 험할 꼴을 당할 것이고, 당에서 출당 조치를 할 것"이라며 "천하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당에서 다 나가지 않았나. 현직 대통령 재임 중 당에서 쫓겨나지 않은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