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큰손도 없고”…화장품 대장주 내년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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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주 회복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 주가는 35만원대로, 연초 72만원 대비 반토막 나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화장품 수요 둔화가 지속돼 단기간 내 성장세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와 도긴개긴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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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 주가는 35만원대로, 연초 72만원 대비 반토막 나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매월 개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화장품 구매액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월 2000억원을 훌쩍 넘겼지만, 지난 8월을 기준으로 1829억원에 그쳤다.
전체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지난 7월 62조298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된다.
게다가 코로나19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큰손’은 줄어들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여행 행태가 과거 소비 중심 단체관광이었던 ‘유커(游客)’에서 개인 여행인 ‘싼커(散客)’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성장세 회복이 어렵다고 자체 진단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화장품 수요 둔화가 지속돼 단기간 내 성장세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증권가 전망도 마찬가지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 “올해와 도긴개긴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년 국내의 생활소비재 지출이 축소되겠다”며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 지출 여력이 감소하고 소비 밀접 도소매향 지출 비중 또한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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