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서방 추가 제재 대비…자금조달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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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중앙은행 총재가 서방의 추가 제재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RBC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장기적 자금조달이 핵심과제라며 러시아 경제를 겨냥한 제재 강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기업들이 제재에 적응하면서 러시아 경제의 구조조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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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의 중앙은행 총재가 서방의 추가 제재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RBC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장기적 자금조달이 핵심과제라며 러시아 경제를 겨냥한 제재 강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기업들이 제재에 적응하면서 러시아 경제의 구조조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제재 초기 위협을 극복했지만 "제재 압력이 더 커질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전쟁을 시작한 이후 나비울리나 총재는 전례가 없는 긴 시간 동안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경간 결제가 "많은 기업에 여전히 문제"라고 인정했다.
또 장기적인 자금 조달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매우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나비울리나 총재는 "금융 부문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전쟁 무기에 필요한 반도체, 볼베어링 및 기타 장비를 조달하는 거래를 지원하는 은행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달 15일 러시아에 대한 12번째 제재를 내놓았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3개월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언제 인하가 이뤄질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6%로 100bp(1bp=0.01%p)인상하여 5회 연속 높였지만,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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