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12m ‘자정의 태양’ 뜬다…서울 곳곳 새해맞이 축제

김보미 기자 2023. 12. 26. 1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자정에서 2024년 첫날인 1일 0시로 넘어가는 순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 연출 안. 서울시 제공

2023년 마지막 날 보신각 주변에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지름 12m 규모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거대한 태양 모양의 구조물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당일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는 사전 공연과 행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 축하 케이팝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마지막과 2024년 시작을 알리는 타종 시각인 자정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에 설치된 ‘자정의 태양’이 한밤중 어둠이 걷히고 해가 뜨는 여명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가장 빠른 일출이 시작되는 장면을 선보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종로구와 함께 보신각 주변에 교통·안전관리 요원을 지난해 570여명의 2배 가까이 되는 총 1100여명 규모로 투입할 방침이다. 응급의료 인력이 상주하는 안내 부스 9개동과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 쉼터 6개동도 설치한다.

2024년 1월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새해 맞이 행사장. 서울시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해는 서울에서 1일 오전 7시47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곳곳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상에서 대북 타고(打鼓)와 축하의 박을 터뜨리는 공연이 준비된다. 시민들이 대북을 직접 쳐 볼 수 있는 체험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하늘계단과 경사로 등에서 안전요원 160여명이 현장을 관리하고, 추위를 피할 쉼터에 온수와 난방용품 등도 비치된다.

성동구 응봉산에서도 같은 시각 팔각정에서 풍물패 길놀이와 타고 공연,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청룡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일출 이후 새해 소원지 쓰기가 진행되고 포토존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안전을 위해 누적 입산객 6000명이 넘으면 아차산 진입이 통제될 수도 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시내 산 7곳(인왕산·응봉산·배봉산·용마산·개운산·안산·용왕산)과 서울 외곽의 산 5곳(아차산·도봉산·봉산·개화산·매봉산), 도심 공원 5곳(북서울꿈의숲·월드컵공원·사육신공원·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준비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