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디지털 궁금증, 한 자리에서 배운다…연중무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문 열어
서울 시내에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디지털 교육과 상담을 하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가 26일 개관식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상담사가 상주하며 어르신들이 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을 한다. 은행 업무·열차 예매·택시 호출 등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사용법 등을 배운다. 일 대 일로 관련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기초 과정뿐 아니라 취미로 영상 편집, 온라인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여가생활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교육용 키오스크 등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무인 사진관과 로봇커피, 레이저 각인기 등도 갖췄다. 고령층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스크린 골프와 증강 현실 운동기기, 스마트 런닝기구, 인공지능(AI) 바둑로봇 등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활용 역량을 키워 자신감과 사회성을 회복하게끔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일은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림동 서남센터와 함께 은평구 구산동에 조성된 서북센터는 내년 1월 말까지 시범 운영 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생을 받는다. 센터 대상지는 평소 고령층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으로 찾기 쉬운 위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시내에 총 6곳의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기기 사용법을 배우는 일회성 체험장이 아니라 장·노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성장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2241539001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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