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중국 기업과의 IP소송 해결 합의… 미·중 반도체 갈등 완화 가능성?

박준우 기자 2023. 12.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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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과 벌여온 지적재산권((IP)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26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정촨스바오(證券時報) 등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기업 푸젠진화(福建晋華·JHICC)와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과 푸젠진화 간 분쟁 합의로 마이크론이 중국과 관계 개선이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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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구애’ 해왔던 마이크론, 중국과의 소송 취하
반도체 제재받는 중국도 ‘화해 메시지’ 보내와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과 벌여온 지적재산권((IP)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26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정촨스바오(證券時報) 등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기업 푸젠진화(福建晋華·JHICC)와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양사는 상대방에 대해 제기한 모든 글로벌 소송을 취하하고 양사 간 모든 소송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이 지난 5월 사이버 보안 문제로 마이크론 칩에 대한 금지 조처를 내린 지 수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응해 ‘맞불 제재’를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마이크론과 푸젠진화 간 분쟁 합의로 마이크론이 중국과 관계 개선이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마이크론은 중국 정부 제재가 시작됐음에도 6월에 중국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에 43억 위안(약 7700억원) 투자를 약속하는 등 중국을 향한 ‘구애’를 계속해 왔다. 중국도 지난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마이크론에 “중국에서의 발전을 환영한다”며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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