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카운트다운…초대형 '자정의 태양' 새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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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세종대로에서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는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사전공연·거리공연 후에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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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표 등 18명이 보신각 타종행사…안전관리 만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세종대로에서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새해맞이 행사인 만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는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우선 보신각 타종 전, 약 40분간(오후 11시~11시40분) 사전공연과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가 출연해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공연을 펼친다. 거리공연(퍼레이드)은 보신각에서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을 3곳으로 나눠 각각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 등이 열린다.
올해 보신각 타종은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의 타종인사가 한다.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인물들이 직접 보신각 타종에 참여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18세 의인 윤도일씨,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선정됐다.
사전공연·거리공연 후에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서울에서 떠오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의 장면을 통해 서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할 예정이다.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 새해를 밝힌 후에는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본격적인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새해 축하 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 '케이댄스'와 '케이팝' 공연 등을 선보인다.
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서울시 및 종로구, 교통관리요원 및 안전관리요원 등 총 1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년(570여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서도 별도 인력을 지원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볼 수 있도록 DDP, 세종대로에서도 '제야의 종·해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삼원 생중계 한다.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이(SBA) 주최하는 '서울콘'(Seoul Con)과도 연계, 서울콘에 참여하는 50여개국 인플루언서 3000여팀이 서울의 새해맞이 순간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새해맞이 행사는 '글로벌 문화 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했다"며 "현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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