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 사망자 73.1%가 50억원 미만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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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산업재해 건설산업 사망자 중 10명 중 7명이 공사액 50억원 미만인 소규모업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부산 산업재해 사망자의 31%가 건설산업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공사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에서 사망자의 73.1%가 나왔다.
특히 부산 건설업의 공사 금액별 사망자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50억원 미만' 사망자 비중은 2018년 58.8%에서 지난해 73.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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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지역 산업재해 건설산업 사망자 중 10명 중 7명이 공사액 50억원 미만인 소규모업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센터)는 26일 통계청의 지난해 지역별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부산 산업재해 사망자의 31%가 건설산업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공사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에서 사망자의 73.1%가 나왔다.
세부 수치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업무상 재해자 수는 7167명으로, 사망자 수는 84명이다. 이 중 건설업 사망자는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19명이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 업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건설업의 공사 금액별 사망자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50억원 미만' 사망자 비중은 2018년 58.8%에서 지난해 73.1%로 증가했다.
반면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망자 비중은 2018년 41.2%에서 지난해 26.9%로 감소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건설산업 노동자 월 평균 임금(287만원)은 전국 평균임금(324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또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지역 건설노동자 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건설노동자 노동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지역 건설노동자의 과반수가 50억원 미만(64.2%)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안전보건 인력 및 시설, 장비 운용 실태를 '잘 갖추지 않고 운용한다'는 응답에 50억원 미만 업체 종사자 43.4%, 50억원 이상 업체 종사자 24.9%가 답했다.
또 지난 1년간 산업재해 기준인 '4일 이상 치료' 횟수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9.6%가 평균 5.9회 치료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산업재해 신청을 해서 치료를 받았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건설현장 개선 대안으로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 시행, 유급 법정 공휴일 보장, 최저가 낙찰제 폐지 등을 꼽았다.
센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정책대안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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