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 D-1? 일정 나왔다‥김종인 "다시 與 합류하면 정치생명 끝"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27일 국회 일정입니다.
오전 11시, '22대 총선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일정이 잡혀 있고 신청자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원외 인사여서 국회 기자회견장 신청 자격이 없다 보니 허은아 의원을 통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지난해 8월과 최근 강서구청장 재보선 직후 국회 기자회견 때도 같은 방식을 썼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해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와 수직적 당정관계 청산 등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탈당 계획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밝혀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MBC '뉴스외전', 22일)] "(한 장관이) 만날 생각이 있으면 응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고요 대신 제가 얘기했던 게 그렇다고 제가 12월 27일 하겠다고 했던 탈당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크게 결심이 바뀌지 않을 거다, 얘기까지 덧붙였거든요. 혹시라도 이 말을 듣고 이준석이 뭘 기대하고 있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건 아닐 거라는 점을 명확히 해드립니다."
이 전 대표의 멘토 격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만약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다시 합류를 한다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며 회군 가능성을 낮게 점쳤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KBC 등 9개 민방 공동 대담, 24일)]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도 자기 스스로도 자기 정치의 입지를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걸 생각을 하는데, 지금 순간에 이준석이 만약에 국민의힘에 다시 합류를 한다고 했을 적에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그걸로 끝나는 겁니다."
다만 신당 참여 인사 등 밑그림이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천아용인' 멤버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당내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계속 하겠다며 신당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 인사들은 물론 금태섭, 양향자 전 의원 등 제3지대 신당 추진 세력과의 결합 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어떤 구상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류 인사들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이준석 신당을 향한 주목도는 낮아질 거라며 이 전 대표의 행보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654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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