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화장실 'Full·Half Flush' 영어 범벅…어르신은 "물 어떻게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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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관 화장실 변기의 물 내리는 버튼을 두고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24일 "아까 갔던 영화관 건물 1층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버튼. 영어로만 표기된 것도 어이없고 글씨 폰트와 색마저 흐리멍덩하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화장실) 이용 중인 어르신께서 변기 물 어떻게 내리는 거냐고 물어봐서 보니까 이렇게 돼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놓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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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영화관 화장실 변기의 물 내리는 버튼을 두고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24일 "아까 갔던 영화관 건물 1층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버튼. 영어로만 표기된 것도 어이없고 글씨 폰트와 색마저 흐리멍덩하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물 내림 버튼은 원형 모양으로 물 절약 기능을 적용해 'Full Flush', 'Half Flush'로 나뉘어져 있다. 보통 대변을 보는 등 물 내림 양이 많이 필요할 때 'Full Flush' 버튼을 누르면 되고, 소변을 눌 때는 'Half Flush'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A씨는 "(화장실) 이용 중인 어르신께서 변기 물 어떻게 내리는 거냐고 물어봐서 보니까 이렇게 돼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놓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한글을 자꾸 없애는 건지 답답하다", "영어도 영어인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어른들 많을 것 같다", "외국인 위해서 저러는 거면 전 세계 변기 비슷한데 기본형 변기 설치하면 되잖아", "영화관에 외국인이 오면 얼마나 온다고", "저런 걸 디자인한 디자이너도 자격 없고 돈 주고 들여놓은 사업장도 뇌 텅텅이다", "쓰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다", "어르신은 얼마나 수치스러우셨을까", "대변, 소변 이렇게 좀 쓰면 안 되냐"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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