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총재 “임금- 물가 선순환 땐 통화정책 변경”...정책변화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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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日銀·BOJ)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출구전략을 제시하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BOJ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2%) 달성 가능성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면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화돼 연간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커진다면 통화정책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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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日銀·BOJ)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출구전략을 제시하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BOJ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2%) 달성 가능성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면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화돼 연간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커진다면 통화정책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춘계 노사 협상(춘투)에서 임금 인상이 이뤄질지가 중요하다"며 "이번에야말로 낮은 인플레이션 구조에서 벗어나 임금-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임금·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내년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10월 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고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지만, 단기금리는 여전히 -0.1%로 동결해 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BOJ의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이날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BOJ가 정책 변화 시점을 정한 것은 아니라면서 "경제 진전, 기업의 임금·물가 책정 행태를 주의 깊게 검토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도 통화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달 이코노미스트 등 시장 관계자 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BOJ가 내년 4월까지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 견해는 77%에 이르렀다. 특히, 내년 3월 일본 노사 임금협상 이후 4월 긴축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는 견해는 54%였다.
한편, 지난달 13일 152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달 14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40.97엔을 기록, 7월 말 이후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한국시간 기준) 142.31엔에 거래되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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