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박람회, 농축산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K-농업의 성장동력 ‘FTA’]

2023. 12.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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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K-푸드 박람회, K-푸드 바이어 초청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농축산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 350여 농가와 수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국내산 파프리카 공동수출법인인 코파(KOPA)㈜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해외 박람회를 개최해 'K-푸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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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조직·물류 체계 구축에 예산 투입
박람회 적극 활용 ‘K-푸드’ 알리기 매진
지난 11월 ‘2023 하반기 수입업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해외 수입업체 관계자들이 갈비를 직접 만들며 한국 전통식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정부의 K-푸드 박람회, K-푸드 바이어 초청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농축산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 350여 농가와 수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국내산 파프리카 공동수출법인인 코파(KOPA)㈜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했다. 3년 전부터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홍콩과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홍콩에는 매해 20t의 파프리카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협조로 2020년에 수출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정부의 봉쇄로 수출이 막혀 있다가 올해 재개했다.

코파는 또 공동 브랜드 ‘아주아’를 올해 국내와 일본에서 출시했고, 중국 출시도 추진 중이다. 코파의 해외 진출은 올해 상반기 K-Food 바이어초청수출상담회(BKF)를 통해 싱가포르 프레시마트와 상담을 진행하고, 3200억달러 규모의 초도수출에 성공하면서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품종 계량에도 국내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재배되는 파프리카 품종의 99.5%를 수입하고 있어 경남·전북농업기술원과 국산품종으로 계량하기 위한 실증시험을 4년째 진행 중이다.

코파 관계자는 “국내 품종 보급률이 5% 정도만 돼도 국산품종으로 대체가 가능한 만큼 품종 개발을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물류비 지원이 금지되는 만큼 노후화 시설 개량, 전기요금 상승과 인건비 등의 생산원가 부담 완화 등 다른 방식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해외 박람회를 개최해 ‘K-푸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관련부처 합동으로 11월 나흘 간 방콕에서 ‘2023 태국 케이(K)-박람회’를 열었다. 중소기업 우수 인증인 ‘브랜드케이(K)’를 받은 국내 농식품 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1대1 수출상담회를 운영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우 수출을 위한 1호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총 1875t, 한 해에 약 600t(약 2500두)의 한우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김치 우수성 홍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열렸다. 당시 행사에서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한국의 다양한 김치 제품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우, 김치 등 국내 농식품의 현지 유통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형유통매장 외에 중소형 마트, 편의점, 온라인채널로 유통경로를 다양화를 꾀한다. 이후에도 말레이시아 식품 박람회(MIFB)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JAKIM)과 협력을 통한 할랄인증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류의 파급효과를 활용한 우리 농식품 홍보와 판촉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제작지원 :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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