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 냈다 즉시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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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중동 매체를 통해 공개 메시지를 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가 삭제됐다.
현지 매체들은 하마스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와르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는 데 주목했다.
하마스는 이집트, 카타르 등과 함께 이집트가 제시한 '3단계 휴전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휴전안의 1단계는 2주 휴전, 2단계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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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종전 조건’ 수용 안 해”
하마스의 전투 성과도 과장
보도 몇 시간 만에 기사 삭제
25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와르는 이날 중동 최대 규모 방송사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개전 81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메시지를 냈다.
신와르는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의 전쟁 종식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하마스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와르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는 데 주목했다.
하마스는 이집트, 카타르 등과 함께 이집트가 제시한 ‘3단계 휴전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집트의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다.
휴전안의 1단계는 2주 휴전, 2단계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 구성이다. 3단계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전면 휴전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집트의 전면 휴전안에 대해 회의적이다.
신와르는 하마스의 전투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인명과 장비에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단체의 업적을 크게 부풀렸다”고 분석했다. i24 뉴스도 “신와르가 반복적으로 해 온 전형적인 심리전”이라고 전했다.
신와르는 하마스가 5000명 이상의 이스라엘군을 표적 공격했고 이 가운데 3분의 1인 1500여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 사망자 규모는 156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용 차량 750대에 손상을 입혔다고도 했지만, 11월 기준 이스라엘 군용 이동 장비 중 심각한 수준으로 파괴된 장비는 없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알자지라가 하마스와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고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와르의 주장이 담긴 기사는 알자지라에 게재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휴전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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