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소란 겨울 단독 콘서트 ‘WISHLIST’ 성료
‘공연 천재’ 밴드 소란의 겨울 콘서트 ‘WISHLIST(위시리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12월 22일, 23일, 24일 총 3일간 KBS 아레나에서 밴드 소란 겨울 콘서트 ‘WISHLIST’가 개최되었다.
예상을 뒤엎는 짜릿한 퍼포먼스와 즐거운 무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란은 이번 겨울 콘서트 ‘WISHLIST’에서 ‘크리스마스에 최고의 콘서트에 가고 싶은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라는 타이틀 아래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지난 5일 발매한 EP ‘SETLIST(셋리스트)’의 음원을 첫 공개하는 콘서트로, 모래사장에 떨어진 전설의 셋리스트를 찾는 소란 멤버들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함께 시작되었다.
커다란 배를 타고 항해하며 셋리스트를 찾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끝나자마자, 숨겨뒀던 커다란 배 한 척이 소란 멤버들을 태우고 무대 중앙으로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성을 자아내었다. 이어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천장에서 내려온 리프트를 타고 무대로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소란 겨울콘서트 전매특허 ‘기회비용 메들리’ 무대는 소란의 공연과 같은 날짜에 공연을 하는 타 아티스트들의 곡을 모아 들려주는 코너로, god ‘촛불 하나’ 커버에서는 소란 멤버들 모두가 노래와 랩을 선보였으며, 싸이 ‘연예인’ 커버 무대에서는 보컬 고영배가 돌출 무대로 나와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소란 EP ‘SETLIST’의 수록곡인 ‘오, 오늘 밤엔’ 무대에서는 보컬 고영배가 고백에 실패하여 잠 못 드는 화자의 모습을 위트 있게 선보였으며, 2016년 발매한 ‘고백 직전’의 뒷이야기를 담은 곡인 만큼 두 곡을 연달아 부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서 선보인 ‘너는 내’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떼창과 플래시로 화답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마음이니까’에서는 멤버들이 돌출 무대로 이동하여 팬들에게 더 가까이 소통하며 진심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산타 복장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나누었다.
SNS상에서 댄스 챌린지로 인기를 얻었던 ‘가을목이’ 무대에서는 관객들 모두 함께 ‘북유럽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즐겁게 공연을 즐겼다.
‘AAA’ 무대에서는 다시 댄서들이 등장하여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타리스트 이태욱과 베이시스트 서면호의 춤에 이어 보컬 고영배의 댄스 솔로 무대가 이어져 환호성을 자아냈다. ‘헌터, 운명의 여인을 만나다’에서는 보컬 고영배가 2층 객석으로 깜짝 등장하는 이벤트를 선보였고, 마지막 곡 ‘Prince’에서는 돌출 무대 중앙의 리프트를 타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형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앵콜을 연호한 관객들에게 소란은 무려 4곡의 앵콜 곡을 선물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보컬 고영배가 공연장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자, 미니앨범 ‘SETLIST’의 타이틀 곡인 ‘Good Bye’였다.
소란 보컬 고영배는 “앨범 발매 직후에 공연을 바쁘게 준비하느라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관객분들의 표정들이 즐겁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노래 부를 수 있었다”며 “크리스마스라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한파가 찾아온 추운 날씨임에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소란은 늘 최고의 공연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며 이 자리에 있을 테니 계속해서 함께해달라”고 감사를 전했다.
퍼포먼스와 풍성한 밴드 사운드, 블록버스터급의 화려한 무대장치와 특수 효과, 보컬 고영배의 유쾌한 입담까지. 소란이 왜 ‘공연의 황제’라고 불리는지를 증명하는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었다.
겨울 콘서트를 마친 소란은 오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 ‘COUNTDOWN FANTASY’ 헤드라이너로 참여하며, 종횡무진 활동했던 소란의 2023년 활약에 마무리를 짓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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