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탄절 인기 선물 상품권, 30조원어치 아직 ‘미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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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성탄절에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선물 중 하나는 상품권이다.
하지만 30조원 가까이 되는 상품권은 지갑 속에서 잊혀진 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조원에 달하는 여타 상품권은 잊혀져 사용되지 않거나 분실돼 사용하지 않고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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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성탄절에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선물 중 하나는 상품권이다. 하지만 30조원 가까이 되는 상품권은 지갑 속에서 잊혀진 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abc방송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전문소매연맹을 인용해 “미국인들이 성탄절 연휴 동안 상품권 구입에 300억달러(약 39조9610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탄절 연휴에 의류 다음으로 인기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품권 중 가장 있기 있는 것은 식당 상품권으로 전체 상품권 판매액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또한, 식당 상품권 중 약 70%는 6개월 이내에 사용된다.
그러나 수조원에 달하는 여타 상품권은 잊혀져 사용되지 않거나 분실돼 사용하지 않고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회사인 뱅크레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미국 성인의 47%가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 금액은 1인당 187달러(약 24만원)로, 총 230억달러(약 29조9690억원)에 달했다. 스타벅스는 2022년,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으로 2억1200만달러(약 2753억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abc방송은 “상품권은 보통 만료까지 수년이 걸리지만, 전문가들은 빨리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며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이 내놓은 일반 현금 카드는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비활성 수수료가 발생하기 시작해 가치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권 가치가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매점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면 상품권은 쓸모없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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