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 지역' 미군 장비 정비에 우리 업체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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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역내 미군 장비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정비(MRO)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인·태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우리나라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업체 정비 산업 역량 확대와 정비 기간 단축으로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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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역내 미군 장비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정비(MRO)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19~22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미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정비 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일엔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크리스토퍼 로맨 미 국방부 군수차관보가 참석한 정비 정책협의회도 열렸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한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지역분쟁 증가로 인·태 지역 동맹국의 군수역량을 활용한 정비 산업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RO'란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운영'(Operation)을 뜻하는 영문 약어로서 국방 무기체계의 가동률과 성능 유지를 위한 정비를 총칭한다.
국방부는 "인·태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우리나라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업체 정비 산업 역량 확대와 정비 기간 단축으로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부는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시간 기반 정비체계'(예방 정비)에서 '상태 기반 정비체계'(예측 정비)로의 정비체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이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상태 기반 정비체계'는 장비 내 센서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태 평가, 결함 예측을 통해 최적의 정비 시점을 결정함으로써 비(非)계획적 정비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신 정비전략이다.
우리 군 당국은 향후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관련 기초 연구 및 시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 국방부 주관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해 각종 포럼·전시회 참여, 국방획득대학 교육과정 참여 및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엔 미 국방부와 방위산업체, 그리고 주요 동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미국을 제외하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아(000270)·선진엔텍·LIG넥스원(0795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HD현대중공업(329180) 등 방산 업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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